[앵커]

[앵커]

푸틴 "당장 돈바스 파병 아냐"…우크라이나 진입 시점은?

2022-02-23 0

푸틴 "당장 돈바스 파병 아냐"…우크라이나 진입 시점은?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군 병력을 파병하라고 명령했지만 러시아군의 실제 파병 시점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 명령을 내린 다음 날엔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서방에 혼선을 주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파병 지시를 내린 다음날 러시아 상원은 해외 파병을 승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승인 직후 기자들에게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군대를 보내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요청이 있을 경우 군사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크렘린궁도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저는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해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 (러시아군 진입 시점) 결정은 상황 전개, 두 공화국 지도부의 요청, 그리고 가능성에 따라 내려질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러시아 병력과 장비가 이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진입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특히 도네츠크 외곽에선 탱크가 포함된 긴 부대 행렬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선 부대 마크나 휘장이 없는 러시아 특수부대가 목격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 특수부대는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당시 러시아군의 선봉에 섰던 부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진입 시점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분리독립을 승인한 두 공화국과의 조약을 근거로 언제든 진입할 수 있음도 시사했습니다.

"충돌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이번 결정에 따라 필요할 경우 우리의 의무를 다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이는 러시아가 모호한 전략으로 서방에 혼선을 주기 위한 노림수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돈바스 #파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