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병력 이동 명령에 우크라 침공 '초읽기'...우리 국민 95명 잔류 / YTN

2022-02-22 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지역 돈바스에 군을 진입시키는 강수를 던지며 상황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95명이 우크라이나에 잔류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웃 국가인 폴란드는 피난민 수용을 준비하는 등 비상사태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폴란드-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메디카 국경 검문소에 나와 있습니다.


미러 정상회담 예고로 사태가 풀려가는가 싶었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강수로 현지에선 긴장 수위가 한껏 올라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인 메디카 검문소의 공기도 한껏 무거워진 상태입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에서 걸어서 폴란드로 넘어올 수 있는 관문인데 아직까지 대규모 유입은 없는 상태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 두 곳의 독립을 승인한 직후 평화 유지를 명목으로 군대를 보낼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은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지역에 대해 첫 제재를 발동했고, 우크라이나 주재 미 국무부 직원도 전원 철수에 들어갔습니다.

유럽연합과 영국, 프랑스 정부도 러시아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주권에 대한 침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국경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이웃한 폴란드 시민들도 전쟁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아드리안나 / 폴란드 시민 : 폴란드 사람들은 전쟁을 우려하고 있고 비상 상황을 대비해 음식 등 생필품을 집에 사다놓고 있습니다.]

[알렉스 / 미국인 유학생 : 평화적인 정전 협정이 체결됐으면 해요. 나토와 러시아가 합의에 이르길 바랍니다. 사실 핵전쟁이 날까 봐 제일 걱정됩니다.]


우크라이나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의 상황이 걱정인데요?

[기자]
주폴란드 대사관은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은 95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한 크림반도 체류 교민 10명과 현지 교민 지원을 위해 남은 공관원을 ...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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