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투기를 막기 위한 조사와 관리를 담당하는 '농지은행관리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에 있는 모든 농지에 대한 정보수집도 이뤄질 예정인데요.
이를 바탕으로 농민들에게 유용한 농지 정보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황량한 겨울 논에 소 여물로 쓰이는 작물을 키우려고 비료를 뿌리는 이영행 씨,
직업군인으로 또 직장인으로 10년 넘게 살아온 이 씨가 귀농하는 데 큰 도움이 됐던 건 '농지은행'이었습니다.
땅을 저렴하게 빌려주고, 대출도 쉽게 받을 수 있어서 어렵지 않게 정착에 성공했습니다.
[이영행 / 청년창업농 : (농지) 구매가 망설여졌는데, 농지은행에서 초저금리 장기간 대출 지원으로 원하는 농지를 원활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농지를 위탁받아 빌려주고, 고령 농업인 연금 등을 추진하던 농지은행이 농지 관리 전문기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가장 큰 임무는 농지 투기를 막는 겁니다.
그동안 지자체에서 농지 취득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했지만, 인력과 전문성 부족으로 투기나 불법 임대 단속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강경학 / 농지은행관리원장 : 전문성이라든지 인력 확보가 가능해져서 충분히 확보가 다 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촘촘한 농지 관리, 상시 관리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선 첫 단계로 전국 193만 헥타르에 달하는 농지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농지가 필요한 사람이 쉽게 농지를 취득하도록 정보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김인식 / 한국농어촌공사장 : 조사의 내용에는 농지의 소유, 이용, 전용 모든 자료가 다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농지는 농산물 생산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가 갖춰지게 될 것입니다.]
'경자유전', 농사짓는 사람이 땅을 소유하는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농지종합관리기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20219072952346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