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접경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 교전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삶의 터전을 두고 급박하게 탈출한 교민들은 타지에서 하루빨리 평화가 다시 찾아오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이웃한 폴란드에 이승윤 기자가 나가 있는데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폴란드 바르샤바에 나와 있습니다.
러시아 군의 병력 철수 주장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소강 상태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아직 긴장을 풀기엔 좀 이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벨기에를 방문해 "지난 며칠 사이에도 러시아가 국경을 따라 이미 배치한 15만 병력을 더 늘리는 것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 역시 "지난 48시간에 걸쳐 7천 명까지 병력이 증가한 것을 봤다"라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역시 러시아의 병력 철수나 긴장 완화의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러시아에 대화와 외교적 해결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 교전이 벌어졌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을 만들려 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접경지 병력 철수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병력이 원부대로 돌아가는 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훈련이 계속되고 있고, 20척의 군함으로 구성된 소함대가 카스피해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폴란드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은 병력 철수는 러시아의 기만 전술일 수 있다며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신미순 / 폴란드 바르샤바 거주 교민 : 크림 반도가 빼앗겼을 때 그때도 설마 푸틴이 설마 그랬는데 빼앗았거든요. 그렇지만 긴장은 하고 있어야 된다. 너무 푸틴이 하는 말들 안에서 이렇게 안심을 하고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긴장을 풀지 않고 좀 지켜봐야 하는….]
지금 이 기자가 와 있는 폴란드로 대피한 우크라이나 교민들은 상황을 초조하게 지...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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