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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물 찢기로 카타르시스"…트럼프 수백 건 훼손

2022-02-07 2

기록물 찢기로 카타르시스"…트럼프 수백 건 훼손

[앵커]

막말, 코로나 확진 판정받고도 무단 외출, 백악관 집무실의 콜라 주문 버튼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임 시 기행은 한둘이 아닌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작년 초 의사당 난입 사태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록물 찢어서 버리기'라는 버릇 또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2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 연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악수를 거절하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연설 원고를 찢어버립니다.

며칠 뒤 트럼프는 기자들을 만나 이런 행위를 비난했습니다.

"펠로시가 원고를 찢었을 때 저는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그것은 공식 문서입니다. 펠로시가 한 짓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불법입니다."

하지만 기록물 훼손과 관련해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트럼프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가 재임 시절 메모와 편지 등 문서를 빈번하게 찢어 내던졌고, 이렇게 사라진 문서가 최소 수백 건에 달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복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트럼프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에게 2020년 미 대선 결과를 뒤집으라고 압박한 것과 관련한 문서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짜증 나는 일이 있을 때 문서 찢기라는 물리적 행동을 통해 트럼프가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위안으로 삼았다"는 트럼프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문서들이 조각조각 나는 일이 일상화된 탓에 비서진이 문서들을 회수해 테이프로 붙여 보관하는 일이 관례가 됐다는 전언도 있습니다.

대통령 기록물 훼손 행위는 명백한 법 위반입니다.

문제는 이를 강제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트럼프 #의사당사태 #대통령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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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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