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우크라 침공에 필요한 전력 70% 배치"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려를 더하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필요한 전투력의 약 70%를 국경지대에 배치했다는 미국 당국자의 전언이 나온 겁니다.
외교의 창이 닫히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필요한 전투력의 약 70%를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했다는 미국 당국자의 전언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더 많은 대대급 전술 부대를 국경지대로 보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들은 국경지대에 배치된 대대급 전술부대가 2주 사이 60개에서 83개로 늘어났으며 14개 부대가 추가로 배치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외교의 창이 닫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침공할 경우 수일 내 함락될 수 있고, 특히 전면전의 경우 대규모 사상자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5천 명에서 2만5천 명, 러시아군은 3천 명에서 1만 명의 사상자가 날 수 있고, 민간인 피해는 2만5천 명에서 5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추산입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전면적 침공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이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인접국이자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핵 전략폭격기를 보내 초계비행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폭기 2대가 벨라루스 공군과 연계해 4시간에 걸쳐 초계비행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서방을 향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동쪽으로 세력 확장 중단을 약속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우크라이나사태 #러시아침공가능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