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들은 첫 TV토론에서 저마다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상회담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는데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에 한국 방문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에 당선되는 차기 대통령은 취임 직후 한미 정상회담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TV토론에 참석한 대선 후보들은 대체로 당선 후 첫 정상회담 상대로 미국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미국 대통령 그리고 일본 수상,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제가 순서를 정하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는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먼저 미국과 함께 이 해결책을 찾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최우선은 아니더라도 그 중요성을 부인하는 후보는 없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그때 상황에 맞춰서 협의를 해보고, 가장 유용한 또 가장 효율적인 시점에 가장 효율적인 상대를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저는 대통령이 되면 우선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가운데 차기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으로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마주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5월 말에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에 가면서 우리나라도 함께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도 '현 정부가 다음 정부를 위해 협의 중'이라며 정상회담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오는 5월 10일 취임하는 차기 대통령은 취임 20일도 안 돼 한미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후 길게는 서너 달, 짧게는 50일은 지나야 한미정상회담을 하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이른 시기입니다.
차기 정부 취임 직후부터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둘러싼 한미 공조 논의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물론,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든 한반도 평화시계는 취임 초부터 빠르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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