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화성-12형 중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실전배치를 뜻하는 검수사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심각한 위협이라며 유사시 압도할 수 있는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쏘아 올린 중거리 미사일은 화성-12형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발사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실전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검수사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17년 이후 다시 등장한 화성-12형 미사일이 실전배치 됐음을 확인한 겁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품질검사 성격보다는 무력시위에 가깝다고 볼 수 있고, 화성-12형 재발사는 앞으로 무력시위 강도를 높이겠다는 예고와도 같습니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생산되는 화성-12형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 효과성을 확인했다고 밝혀 기술적 진전도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 탄두에 장착된 촬영장비로 우주에서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화성-12형의 비행 거리는 최대 5천km 전후로 평양에서 3,400여km인 미국령 괌도 사정권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군의 미사일 사령부를 방문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유사시 압도할 수 있는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 욱 / 국방부 장관 :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2018년 남북-북미대화가 시작되면서 멈췄던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재개되면서 역내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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