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재택 치료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내일(1일) 만 천명 분이 국내에 추가로 들어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확산 세가 커지면서 재택 치료 중인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이 최대 5만 8천 명의 재택치료자를 관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재택치료자는 이미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3일 2만 6천여 명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2.5배 증가했고, 2주 전보다도 4배나 많아졌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된 이후 재택 치료자는 하루에 5천~8천 명꼴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재택치료 관리 병원은 416곳으로 가동률이 80%에 육박해, 재택치료 환자를 관리할 병원 확보도 시급합니다.
그러자 정부는 재택 치료자를 11~12만 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28일) : 모니터링 횟수를 줄이고, 또 한편으로는 여기에 대해서 관리 인원을 100명에서 의사 1명당 150으로 늘리게 되면, 12만 명까지는 관리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코로나 진단·치료에 참여할 동네 병원들이 재택 치료도 같이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환자 발생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50세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경구용 치료제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용을 한다면 중환자 병상의 유지라는 측면에서는 매우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가급적 허가 대상인 성인에 대해서는 이런 경구용 치료제의 적용 범위를 계속해서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2주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506명에게 처방됐는데, 이 중 88.5%가 재택 치료자에게 나머지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투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만천 명분은 내일(1일) 국내에 추가로 들어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YTN 계훈희 (khh02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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