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밤샘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택배 노동자들과 컵라면을 먹으며 고충을 들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했고,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토론 준비에 나섰습니다.
제 3지대 대선주자들의 행보,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4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인천의 한 물류센터를 찾아 전날 밤부터 꼬박 일하고 나오는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한기를 녹이며 '밤샘 노동자'들과 기업의 갑질 문제와 휴식권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회사가 피해가 있고 손해가 크다, 잘못하면.. 이런 게 되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묵살하니까 계속 반복되는 거죠.]
[백정엽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 부지회장 : 취업규칙에도 있고 근로기준법에도 있는 내용을 전혀 지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부는 자기들은 공고하는 거 밖엔 할 게 없다고만 하고….]
한국환자단체연합회를 찾아서는 환자 권익을 높이기 위한 '환자기본법' 제정, 환자 중심의 간호·간병 서비스 제도 등에 관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재신임을 묻겠다 한 심 후보, 주류 판에서 '지워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진보정치의 정체성으로 겨루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거물급 원로들과 접촉하며 연일 보폭을 넓히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찾았습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을 비판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네거티브에다 발목잡기만 하다 보니까 이 정도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고 동굴 안 개구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 전 총장 역시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상당히 의미 있게 보고 있다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이렇게 나라가 전부 다 산산조각 돼 있고 분열돼 있으니까... 우리 안 후보님께서 다 그런 경험이 많으시니깐 그런 방향으로 비전을 제시하는 게 어떤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안 후보는 당 대선 필승 전국결의대회에서도 나라가 '헬조선', '오징어게임'이 됐다며 거대 양당 심판론으로 내부 결집을 다졌습니다.
새로운... (중략)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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