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여파가 거세지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잠시 활기를 띠던 공항은 다시 한산한 모습인데요.
방역 당국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오미크론 확진자를 차단하기 위해 72시간 안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지침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공항도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요?
[기자]
점심시간에 이곳 공항을 둘러봤는데요.
지하층 식당엔 이용객이 많지 않았고 그나마 있는 손님들 대부분이 공항 직원이었습니다.
여기 인천공항 입국장 앞도 북적거리기는커녕 기다리는 사람도 없이 한산한데요.
출국장에도 대기 줄이 거의 없고 티켓 발권 창구 대부분이 비어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일부 국가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인파가 늘던 때와는 다른 모습인데요.
특히 2달 전인 지난해 11월 인천공항 하루 평균 입국 승객은 5천8백 명까지 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월요일 입국자 수는 4천7백 명까지 내려갔는데요.
이렇게 국내 입국자 수는 줄었지만, 해외에서 유입되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증가했습니다.
올해 초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에 감염된 비율은 88%까지 치솟았습니다.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목사 부부가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로 확인됐던 지난해 12월 초 검출률 5%와 비교하면 급증한 겁니다.
이제 국내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는 2천3백 명을 넘어섰고, 이번 달 안에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를 잡기 위해 방역 당국도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지침을 강화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한국에 오는 해외 입국자들은 모두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요.
지금까진 출발일 0시 기준 72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내면 됐지만, 내일(13일)부터 이 기준이 강화됩니다.
코로나19 검사를 72시간 안에 받았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건데요.
오래전 검사를 받고 72시간 안에 음성 증명서만 발급받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지난달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발생한 뒤 방역 당국은 입국 관련 지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비롯한 고위험 11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오는 단기입국을 아예 금지했습니...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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