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일주일째 유혈충돌을 벌이고 있는 군벌들이 사흘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산발적 교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이 수단에서 자국민 철수 준비를 서두르는 가운데 한 군벌 측은 "모든 공항을 부분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주일째 유혈 충돌 중인 수단 정부군과 반기를 든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이 국제사회가 제안한 72시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수단 정부군은 성명을 통해 사흘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압델 파타 부르한 / 수단 정부군 총사령관 : 우리나라는 올해 이드 알피트르에 희생자와 많은 부상자들, 난민들, 파괴된 기관들과 집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신속지원군 측도 성명을 통해 현지시각 21일 새벽 6시부터 (한국 21일 13시) 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들이 수단 내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모든 공항을 부분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휴전 개시 이후에도 수도 하르툼 등지에서 산발적인 총격전이 이어졌습니다.
중부 도시 엘오베이드에서는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 직원 1명이 총격전 속에 가족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 숨졌습니다.
양측은 이전에도 3차례 일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수단에서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하는 것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군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계속해서 근처에서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같은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수단의 불확실한 상황으로 현시점에서 정부 차원의 철수를 기대할 수 없다며 "현지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은 스스로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윤재희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YTN 윤재희 (younj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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