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겸허한 자세로"…윤석열 "저부터 바꿀 것"
[앵커]
대선 레이스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새해 첫날을 맞은 대선 후보들은 아침 일찍부터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온라인을 통해 세계 각국의 교민들과 마주한 뒤 부산으로 향했는데요.
정치부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온라인 해맞이 행사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노들섬에서 첫 일출을 보며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교민들과 각지의 해돋이 모습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코로나도 끝났으면 좋겠고 올해, 특히 작년에 정말로 어려운 한 해였는데 올해는 희망도 많고 정말 행복한 그런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엔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으로 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엔 부산에서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오후 2시부턴 부산신항을 찾아 23만t급 초대형 국적원양선박의 첫 출항을 지켜봤습니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앞서나가는 것과 관련 후보가 국민이 듣기 불편한 퇴행적 말을 하다보니 떨어진 것일뿐, 본인이 올라간건 아니라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정책을 내고 설명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엔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으로 추대된 중봉 성파 대종사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또 저녁에는 부산시민장례식장에서 부산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꼽히는 '부산민주할매' 고(故) 정정수 여사를 추모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새해 첫날 0시를 기해 인천신항을 찾았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0시를 기해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항만 근로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물류가 이동하는 항구에 와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피땀흘려 일하시는걸 알 수가 있거든요. 국민들께 더욱 희망을 가지고 사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것, 그게 제 소망입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해 가장 잘한 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을 꼽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 역시 오늘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는데요. 방명록엔 "상식의 회복으로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윤 후보는 앞서 오후 2시부턴 선대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다시 한 번 '정권교체'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열망에 누가 되지 않겠다'며 구두를 벗고 큰 절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어느 순간 자신에게 문 정부의 오만스러운 모습이 있지 않나 돌아보게 됐다며, 부족한 점을 고치기 위해 선대위뿐만 아니라 자신부터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공약 플랫폼'을 소개하는 '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와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민생 행보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슬로우 스타터'라며 지지율 상승을 자신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새해 첫 일정으로 정치적 동지인 고 노회찬 전 의원 등이 묻힌 마석 모란공원을 참배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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