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확 바꿀 것"…충청 누비며 반등 모색
[앵커]
충청에 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최근 선대위를 둘러싼 잡음과 관련해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강한 쇄신 의지를 보였습니다.
전통시장과 화력발전소 등 다양한 곳을 돌며, 바닥 민심 얻기에도 집중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매타버스를 타고 충남 논산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전통시장에서 직접 과일도 사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요새 영업 힘드시죠? (조금이요.) 많이 파셨어요? 안 팔려요? 어떡하죠."
충청권 순회 이튿날 이재명 후보는 관광지와 시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인 곳을 돌며 바닥민심 훑기를 이어갔습니다.
시장에서 즉석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작심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현재 선대위가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이른바 선대위 쇄신론과 관련해 "다 벗어던지겠다"며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몽골 군인 10만 명이 유럽과 아시아를 휩쓴 힘이 무엇이겠습니까. 빠른 속도, 단결된 힘이었습니다. 빠르게 행동하는 소수가 전체를 석권했습니다.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오로지 국민의 편만 들겠습니다."
또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를 찾아 신재생 에너지 시대 위기에 처한 발전소 관계자와 주민들을 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생 에너지로 대전환을 해야 하는데, 그 전환에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입니다. 특별한 희생을 치른 곳에는 특별한 보상을 해야 정의롭다…"
연일 청년세대와 소통하겠다고 강조하는 이 후보는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지역거점 국립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후보는 충북으로 넘어가 시민들과의 거리 좁히기 행보를 이어가며 충청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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