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날 미얀마에서 민간인 35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희생자 중 열일곱 살 청소년 2명과 10대 소녀 한 명, 그리고 대여섯 살 어린이 한 명이 포함돼 있다는 신뢰할만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희생자 중 두 명이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이며 각각 10개월 된 아들과 3개월 된 딸을 둔 아빠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미얀마군이 구호 활동 후 사무실로 돌아가던 두 직원을 비롯해 민간인들을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살해하고 시체를 불태웠다고 말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유니세프는 성명을 통해 있을 수 없는 범죄라며 최대한 빨리 책임자를 색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무고한 사람들과 인도주의 활동을 벌이는 이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지난 24일 미얀마 동부 카야주의 모소 마을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35구 이상의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됐고, 군부는 이들이 무기를 든 반군 테러리스트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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