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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순회’ 이재명, 박정희 소환…산업화 공 강조
전두환 이어 박정희…험지 TK서 보수 표심 공략
’말 뒤집기’ 비판에 "진영 논리 빠져선 안 돼"
열세 지역인 대구·경북을 돌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두환 씨에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공을 언급했습니다.
표심을 노리고 두 전직 대통령 평가를 뒤집었다는 야권의 비판에는, 진영 논리에 파묻히는 게 오히려 우리 사회 병폐라고 반박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경북 순회 사흘째를 맞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번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환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성과가 묻어 있는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직접 찾아, 산업화 시대를 이끈 공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경부고속도로를 포함한 산업화의 기반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 대대적인 산업 대전환을 만들어냈던 걸 한 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날 전두환 씨의 경제 성장 공을 언급한 데 이어 박 전 대통령까지, 민주당으로선 험지로 여겨지는 TK 지역에서 연일 보수 정권 전직 대통령들의 공을 띄우며 보수층 껴안기에 공을 들인 겁니다.
표심을 노린 '말 뒤집기'가 아니냔 야권의 비판에는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병폐가 흑백논리입니다. 있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 사회가 불합리함에 빠져들게 된다.]
이 후보는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 구상을 밝히면서도 산업화 시대 고속도로처럼 경제 발전의 발판이 될 거라며 박 전 대통령을 재차 언급했고, 자신이 언젠가 묻힐 곳이 바로 고향인 TK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TK도 색깔론을 떠나 대통령 후보로서 유능함을 평가해달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맞선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웠습니다.
이 후보의 '우클릭' 행보는 전통적 보수 '텃밭'에서 띄운 두 전직 대통령 평가를 통해 한층 더 속도가 붙었습니다.
보수 표심을 공략하는 건 물론,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내세우며 현 정부와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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