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만나 제3지대 공조 방안을 처음 논의했습니다.
우선 대통령 투표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창당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거대 양당 체제에 경종을 울리겠다며 처음으로 공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지금의 양당정치가 우리 시민들의 삶을 어렵게 하기에 적폐다, 그런 인식을 같이 했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몇 가지 현안에 대해 서로 의견교환을 했습니다.]
두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서 결선 투표를 도입해 다당제를 구축하는 등 선거제를 개혁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권은희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두후보는 결선투표제 도입에 뜻을 같이하며 다당제가 가능한 선거제도 개혁을 함께 해 나갈 것이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향해 동시 특검도 촉구했는데, 상설 특검으로 하되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추천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배진교 / 정의당 원내대표 : 확실한 방법은 상설특검을 하되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을 기득권 양당은 내려놓으라는 것이고 그 추천과 관련해서는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추천위를 구성해서 추천하겠다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앉은 모습이 화면에 잡히는 것은 거부했고, 제3지대 단일화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없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5개 시도당 요건을 충족해 '새로운 물결' 정식 창당을 앞두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역시 단일화에는 회의적입니다.
다만, 심상정 안철수 후보와 마찬가지로 거대 양당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는 데는 궤를 같이했습니다.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지금이 조선 시대인가요? (이재명 후보의) 비천한 출신이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요. (윤석열 후보가) 나름대로 철학이 있지 않으면 훌륭한 정책, 전문가 식별할 눈도 없을 겁니다.]
제3지대 후보들이 공약을 내놓으며 활발히 선거 운동을 이어가곤 있지만,
세 사람의 지지율은 여전히 바닥에 머무는 상황입니다.
제3지대 후보들이 단일화를 경계하면서도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건 낮은 지지율에 따른 위기감 때문입니다.
그러나 ...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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