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노조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아들의 서울대병원 특실 입원은 특혜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병원 측의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오늘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부총리 아들이 하루 사용료만 70만 원이 넘는 서울대병원 특실에 입원한 건 명백히 특혜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응급실은 물론 일반병상도 부족해 중증 환자도 돌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대병원이 공공병원 역할을 포기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노조는 이어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직접 이번 의혹의 진상을 설명하고, 홍 부총리는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홍 부총리 아들은 지난달 24일 고열과 다리 감염 증상을 보여 서울대병원 특실에 입원했고, 이 과정에 김연수 원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아들이 걱정돼 친분이 있는 김연수 원장과 통화하긴 했지만, 특실 입원은 병실 사용료가 높아 비었던 곳에 들어간 것뿐이라며 특혜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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