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학생 기자들과 만나 공정한 경쟁과 성장을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천안함 유족을 만나 폭침은 북한 소행이란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생 기자들과 마주 앉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문재인 정부 일원으로서 뼈아플 수밖에 없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과 이른바 인국공 사태, 인천국제공항공사 채용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입니다.
이 후보는 기회의 부족이란 청년들의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진단하며, 공정 경쟁은 물론 궁극적으로 기회 총량을 늘리겠다 다짐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그 안에서나마 합리적 경쟁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요. 사실 저희는 그것보다는 기회의 장을 넓히는 데 더 에너지를 쏟아야 하지 않겠나 생각해요.]
1호 공약 전환적 공정 성장을 띄운 셈인데, 최근 SNS에 올린 글로 불거진 '이대녀' 배제 논란에는 이런 설명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그거 편드는 거 아닙니다. 이렇게 비명을 지르다시피 하는 쪽도 있다. 제가 들어주지도 않았구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족을 만나 안보 행보에 주력했습니다.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은 자신이 정치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하다고 운을 뗀 뒤, 이번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면서 비판의 화살을 문재인 정부로 돌렸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의혹을 제기하고 또 의혹 보도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고 판명하고 이렇게 해서 우리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 것에 대해 참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참여 선언 전 유족을 만나 안보 메시지를 던졌던 데 이어, 이번엔 '반문' 정서도 함께 자극한 겁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다 이것이 북한에 대한 굴종적인 자세에서 다 나오는 것이고….]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 지지율 격차에 취약층 공략으로 반등을 노리는 이재명 후보와, 지지세 다지기에 나선 윤석열 후보의 경쟁은 갈수록 더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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