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발목잡힌 바이든…지지율 또 최저치

2021-11-15 0

경제에 발목잡힌 바이든…지지율 또 최저치

[앵커]

공급망 대란과 인플레이션 등 좋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년 있을 중간선거 가상대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통과시킨 대규모 인프라 예산법안 처리 성과도 지지율 반등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미국의 성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로 취임 후 가장 낮았습니다.

집권 11개월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월부터 꾸준히 하락해 데드크로스를 기록한 지난 9월 조사 때 44%까지 내려가며 저점을 찍었는데 더 하락한 것입니다.

경제 문제에 대한 실망감이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70%가 경제 전망에 비관적이었고 절반 가까운 응답자는 현재의 심각한 물가상승의 이유가 바이든 대통령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인 경제 회복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취하고 있는 여러 조치로 인해 곧 공급망이 수요를 따라잡기 시작할 것입니다."

역대급 확장 재정을 위한 인프라 예산안 처리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합의를 이끄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뒀지만 코로나19 타격에 따른 경제 문제의 실망감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습니다.

당장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입장에선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오늘 당장 선거를 실시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등록된 유권자의 51%가 공화당이라고 답한 반면 민주당이라는 응답은 41%에 그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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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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