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남북관계 정상화"...선대위 '직능 본부장' 체제 논의 / YTN

2021-11-12 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첫 외교 안보 행보에 나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대위 구성은 '김종인 원톱 체제' 아래 직능별 본부장을 두는 방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물밑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 일정을 마친 윤석열 후보가 외교·안보 행보로 보폭을 넓혔습니다.

한국을 찾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제는 안보를 넘어서서 글로벌한 이슈까지 한미간에 확고한 동맹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 됐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 지역과의 여러 동맹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고, 한국보다 더 중요한 동맹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선 남북 관계 정상화를 첫 번째 외교 과제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선언이 안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며 현재로썬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는데,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역적으로 진전돼서 광범위한 경제협력 관계가 수립된다면 평화협정과 종전 선언이 얼마든 함께 갈 수 있는데….]

물밑 신경전이 치열했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사령탑인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맡는 '원톱 체제'가 유력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 (윤석열 후보는) 중요한 자문을 구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자문했고, 아주 훌륭한 자문들이었기 때문에 후보가 돼 있는 겁니다. (총괄 선대위원장) 자리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가는 건 명약관화한 것이고요.]

실무를 맡을 선대본부장의 경우, 윤 후보 측이 직능 별로 네 명을 공동으로 두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준석 대표 측과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소규모 선대위를 강조하며, 캠프에 있던 중진 의원의 배제는 물론, 상당한 수준의 권한까지 요구하고 있어 변수는 여전합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솔직히 내가 허수아비 노릇을 할 수 없잖아요. ... (중략)

YTN 이경국 (kim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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