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는 최근 불거진 '요소수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청와대의 미흡한 대처를 놓고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청와대 관저 거주와 관련해 야당이 '아빠 찬스'라고 비판하자 청와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백종규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청와대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요수소 품귀 사태와 관련한 질문이 먼저 쏟아졌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요소수 대란 문제는 경제 안보, 공공안전, 물류 민생과 직결된 사안입니다. 관련해서 어떤 대책을 추진하고 계십니까?]
청와대는 중국에서 이미 계약된 만 8천700톤을 이용하면 3개월 정도 차량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기적인 대책도 언급했습니다.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생산) 라인들을 또다시 살리는 것, 그거와 더불어서 제2의 요소수와 같은 제2, 제3의 다른 것들도 같이 보고 대책을 내놓을 겁니다.]
야당 의원들은 요소수 부족 사태가 미리 예견됐음에도 정부의 대처가 뒤늦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 정부가 너무 무관심했고 무책임하고 왜냐 HOW가 없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이 없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거 아닙니까?]
유 실장은 뼈 아픈 부분이지만, 그래도 굉장히 빨리 대응을 잘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좀 더 일찍 우리가 이런 것을 예견하고 준비를 해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비싼 수업료 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청와대 관저 거주와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또 법 위반이 없다는 청와대의 해명을 놓고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심지어는 '아빠 찬스'라는 이러한 비난까지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의 소리를 정확히 대통령께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 실장은 대통령과 그 가족 역시 사적인 영역을 보호받아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말씀하신 대로 지금 거기 살고 있다는 걸 전제하고 말씀하시는데, 그것도 제가 확인해드릴 수가 없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100분 동안 생중계로 ...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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