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파업집회 무더기 고발…민노총 "추가 집회"
[앵커]
서울시가 어제(20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연 민주노총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도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 수사에 나섰는데요. 민주노총은 다음 달 또다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민주노총의 도심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집회 금지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자 참가자 전원을 고발한 겁니다.
"이런 행위는 명백히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하고 방역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음에 따라서…"
민주노총은 지난 수요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 일대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노동법 개정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 대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 2만4천여 명.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고, 3시간 가까이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경찰도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집행부 10여 명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은 시작일 뿐이라며 다음 달 서울에서 추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더 이상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정부는 막아서는 안 될 것이며…"
내년 3월 대선 등을 앞두고 민주노총이 투쟁 수위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여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둔 방역 당국의 고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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