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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종전선언 문안 협의…"北미사일은 우려"

2021-10-19 0

한미, 종전선언 문안 협의…"北미사일은 우려"

[앵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미국에서 만났습니다.

우려를 표하며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응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어제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만난 데 이어 오늘은 한미일 3자 회동이 있었는데요.

북한이 어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3국의 정보와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일이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유지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각 측은 이번 발사를 포함해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를 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유지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앞으로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해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협의에서는 미사일 발사가 계속되는 상황이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부 고위 당국자는 그럼에도 역으로 그만큼 북한을 조속히 대화로 관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어려움을 주는 게 사실이지만 대화와 외교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큰 틀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미국 백악관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대화와 외교를 추구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미국 정부의 대북 성명에 규탄, 도발과 같은 단어가 등장하며 비판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역내 위협"이라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동참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종전선언을 둘러싼 한미간에 협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도 내부적으로 채택 시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어제, 오늘 이틀 연속 만났는데요.

정부 고위 당국자는 종전선언이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계기로서 상당히 유용하다는 한미 간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이 여전히 적대적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신뢰 구축 수단의 하나로써 적대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조치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내부적으로도 성명 채택 시 어떤 영향이 있을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한미 당국은 종전선언 채택에 대비해 일정 정도의 문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선 실무 협의가 거의 끝났지만 북한 동의가 필요한 만큼 적절한 시점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모든 논의에 있어 여전히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고 무력 시위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는 이번 주말에도 한국에서 관련 협의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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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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