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1:1 첫 맞수토론에서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도덕성 검증'으로 정면 충돌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복지와 부동산 정책을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첫 맞수토론에서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로 맞붙었습니다.
홍 의원은 작심한 듯 도덕성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후보가 역사상 여야 후보를 통틀어 가장 도덕성이 없는 후보라고 봅니다. 거기하고 다를 바가 없다. 피장파장이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저는 떳떳합니다. 뭐 프레임을 만들어서 공격하는 걸 가지고….]
고발 사주 의혹은 물론, 윤 전 총장의 부인 의혹과 장모 사건까지 줄줄이 언급하자 감정은 격해졌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장모님 사건 같은 경우엔 도둑들끼리 모여서 책임면제각서를 만들었어요.]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도둑이라고 얘기하면 막말이 되는 거죠.]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의 처남 문제를 거론하며 반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후보님의 처남이 무슨 교도소 공사 준다고 해서 실형 선고받은 건 본인 도덕성과 관계가 없는 거죠? (나하고는 없죠) 마찬가지죠. (직계이지 않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아니 직계든 뭐든 서로 생활과 경제생활을 달리하는 사람인데. (그건 가족공동체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당을 26년 지키셨다면서, 4선입니까? 5선입니까? 거기다가 지사도 하셨으면 좀 격을 갖추십시오.]
유승민 전 의원 의원도 맞수 토론에서 윤 전 총장의 도덕성을 거론했지만,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답을 피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윤석열 후보의 후보자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특별히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윤석열 후보가) 우리 다른 사람들은 일주일만 털면 다 털린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모르겠습니다. 털려보지 않아서.]
유승민, 원희룡 두 주자 사이에선 정책 공방에 불꽃이 튀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반반 주택에 개인이 들어가게 되는 건 무슨 인센티브가 있죠? 왜 들어가죠? 그걸 왜 사죠? (왜냐면 우선 자기 소유에요) 100% 소유를 ... (중략)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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