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화천대유'에서 성과급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곽상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자며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역풍이 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도 엿보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업체에서 성과급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미국에 있던 이준석 대표가 곽 의원의 거취를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며 회의 소집을 요청한 겁니다.
하지만 회의가 열리기 30분 전, 곽 의원은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대구시당에 제출한 것은 오늘 4시 반 정도였습니다.]
당 지도부의 의견은 엇갈렸지만 이미 유승민, 원희룡 등 대선 주자들까지 앞다퉈 출당과 제명을 요구한 상황이라,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즉각적으로 출당, 제명 및 강력한 후속 조치를 취하시길 촉구합니다. 도덕적인 하자로 인해서 국민이 열망하는 정권 교체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됩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당도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실체적 진실은 특검만이 밝힐 수 있다면서 민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도 의혹에 답하라며 국회 출석을 압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설계 당사자인 이재명 후보만이 이 모든 의혹에 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거부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 비리 몸통이거나 민주당이 그 비호 세력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캠프 논평을 통해 특검을 요구하는 당에 발맞추면서도 곽상도 의원이 캠프 소속이라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며 선 긋기에 주력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의혹에 휘말린 사람들을 읍참마속해야 한다면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을 검찰은 몰랐겠느냐면서 몰랐으면 무능이고, 알았으면 범죄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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