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력 강화를 가장 우선해서 추진해야 할 핵심 국가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근거가 없지만, 미국이나 남측 모두 북한의 주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김정은 위원장, 어제 당 창건일 기념 강연에서는 별도의 대외 메시지가 없었는데, 국방발전전람회에서 연설을 했다고요?
[기자]
지난 10일이 북한이 국가적으로 기념하는 당 창건일, 이른바 쌍십절이었는데요.
75주년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은 처음으로 '국방발전전람회'를 열고, 최근 5년간 개발한 무기를 전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념연설을 한 겁니다.
국방발전전람회 기념 연설이라는 자리에 맞게, 김 위원장,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는데요.
한반도에 조성된 불안정한 정세 아래에서 자신들의 군사력을 그에 상응하게 키우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자, 지상의 책무라며 국방력 강화를 정당화했습니다.
또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나가는 것은 당의 최중대 정책이고 목표이자 의지라며 우선 강해지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남측이 자신들의 정당한 무기 시험을 도발, 위협, 긴장을 고조시키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하면서 스스로는 공격용 군 사장비 현대화 시도에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시정연설에서도 남측이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난했는데 이번에 또 이중적 태도라고 거듭 비난한 겁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 자신들의 자위적 권리를 훼손시키려고 할 경우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한 행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미국이 최근 들어 북측을 향해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은 아직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지역의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한반도 지역의 정세 불안정은 미국 때문에 쉽게 해소될 수 없는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측이나 미국같이 특정한 국가나 세력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들은 남측을 겨냥해 국방력... (중략)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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