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청이 감염 확산을 이유로 마포농수산물시장을 폐쇄하자 상인들이 농산물을 버리면서 항의에 나섰습니다.
수도권 위주로 각종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글날 연휴와 다가오는 단풍철에 확산세가 비수도권에 번질 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울 마포구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장을 폐쇄하기로 했는데 상인들이 항의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포구청 바로 앞 인도에 고추나 가지, 오이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이 널브러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오전엔 일부 상인이 농산물을 밟으면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구청에서 시장 건물을 폐쇄하면서 상인들이 항의 방문에 나선 겁니다.
애초에 상인회는 자체 영업 정지를 마치고 오늘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저녁 구청에서 폐쇄 결정을 내리자 상인들은 미리 주문해둔 농수산품을 전혀 못 쓰게 됐다며 울상입니다.
신선도가 중요한 어패류들도 시장 안에 두고 나와 꺼낼 길이 없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마포구청은 시장 폐쇄 조치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장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6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구청은 확진자 증가 추이를 지켜보면서 시장 재개장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서울 지역에선 시장 관련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두 달 넘게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송파구 가락시장과 관련해서도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위주 감염이 한글날 연휴와 단풍철을 거치면서 각 지역으로 번질 게 우려되기도 하죠?
[기자]
국내 발생 확진자 70% 이상이 나오는 수도권에서 각종 집단감염이 이어져 걱정인데요.
서울 노원구 병원 관련 확진자는 어제 1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모두 28명이 됐습니다.
병원 종사자가 확진된 뒤, 입원 환자와 종사자 그리고 가족이 확진됐습니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추적하면서 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검사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서울 용산구 어린이 시설과 관련해선 6명이 더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이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시작된 ...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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