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천 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천절 연휴 영향으로 4∼5일 이틀간 1천 명대 중반을 기록했던 확진자 수가 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흐름입니다.
이승우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주말과 대체공휴일 효과가 끝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2천 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1차 접종률은 전체 국민의 77.5%를 기록했으며 18세 이상 성인은 90.1%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또 접종 완료율은 54.5%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0%포인트가량 상승했습니다.
이 제2총괄조정관은 "이제 단계적 일상 회복에 필요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 접종 완료라는 목표에도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높은 접종률만으로 방역상황이 안정될 거라고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돌파 감염의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9월 첫 주 8.6%였던 돌파 감염의 비중이 넷째 주에는 20.8%까지 증가했다"며 "9월 6일 이후 등교가 확대됨에 따라 학생들이 확진되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간 15% 안팎이었으나, 9월 다섯째 주에는 24.2%를 기록했습니다.
이 제2총괄조정관은 "현재 약 31%에 불과한 외국인의 접종 완료율도 지속해서 높여 가겠다"며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자체는 미등록 외국인 원스톱 예방접종센터 운영 등 외국인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정부도 먹는 치료제 확보를 위해 관련 제약사와 선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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