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 손잡고 베이징올림픽 가야...결단 임박" / YTN

2021-10-03 12

동서독 통일 31주년을 맞아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연내 남북 고위급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선택과 결단의 시간이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서독 통일 3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재진에게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통신 연락선이 복원되는 대로 화상대화를 할 수 있는 영상시스템을 만들고, 고위급, 각급 분야별 합의 이행을 위해 그동안 미뤄졌던 대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인영 장관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기회로 삼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연내 남북 고위급 회담 추진을 시사했습니다.

이 장관은 남의 잔치에 가서 반갑다고 악수하는 것보다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위해 뜨거운 약속, 서로의 진전을 위한 합의를 이루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손을 잡고 베이징 올림픽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그런 선택과 결단의 시간이 임박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진전을 위한 합의를 이루고 베이징 올림픽에 가기 위해 연내 고위급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금 바로 고위급 대화 재개나 제안, 이런 것은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둘러서 가는 과정보다는 차분하게, 단단하게 과정을 밟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우리가 대화와 협력의 문을 다시 열기 위해 몇 가지 장애가 남아있기는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애는 우리가 빠르게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하고, 그런 과정에서 대화와 협력을 위한 서로의 인내와 지혜를 함께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 장관은 말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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