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에 구체적 제안했지만 응답 없어"
[앵커]
미국 백악관이 북한에 논의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했지만 북한이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접촉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워싱턴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에 접촉을 시도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미국이 구체적인 제안도 했지만 북한에선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논의를 위한 구체적 제안을 했지만 지금까지 반응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범위의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백악관은 북한에 만남을 제안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 거론된 구제적인 제안이 언제 이뤄진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이든 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끝낸 뒤 한국과는 별개로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접촉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왔음을 의미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성격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관련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공동성명을 채택하진 못했습니다.
AFP는 프랑스 등이 성명 채택을 원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분석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반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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