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대화 재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재차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 속에 중국은 미국을 압박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중국은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한반도 상황 악화가 중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9일) : 관련 각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큰 목표에 근거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기 바랍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의 도발에 미국도 책임이 있다 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화를 희망하고 있지만, 대화를 하려면 북한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중국은 미국이 먼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일부라도 풀어주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6일) :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의 '가역 조항'을 신속 히 발동해 관련 제재 특히 인도적 민생 관련된 규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대화가 시작되면 비핵화와 평화 협정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자는 게 중국의 방안입니다.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도 중국의 이런 해법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 개발을 먼저 포기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과는 차이가 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중국은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동시에 중국도 한국전쟁의 당사국이라며 종전선언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류샤오밍 한반도 특사는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 러시아와도 통화하며 활동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중국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남북 정상을 초청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침 한반도를 둘러싸고 대화 재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어 중국의 행보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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