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제재 완화" 한목소리...美에 양보 압박 / YTN

2018-09-30 30

북한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중국, 러시아와 함께 대북 제재 완화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특히 중국, 러시아가 비핵화 조치에 나선 북한을 적극 지원하면서, 미국의 양보를 압박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지난주 뉴욕에 도착한 리용호 외무상은 다음 날 미국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외무장관도 잇따라 만났습니다.

미국과 협상 중이지만 다자 외교무대에서 중국, 러시아의 측면 지원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두 나라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제재를 강조한 미국에 맞서 제재 완화를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어떤 협상도 주고받는 게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북한의 점진적인 비핵화에 맞춰 제재도 완화해야 합니다.]

중국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진정으로 북한과 타협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시의 적절하고 긍정적인 반응(대응)을 하는 것이 옳다고 믿습니다.]

리 외무상도 기조연설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와 안전 없이 핵무장을 해제하지 않겠다면서 제재가 불신을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리용호 / 北 외무상 :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의 망상에 불과하지만, 제재가 우리의 불신을 증폭시키는 것이 문제입니다.]

북핵 위기가 고조됐던 지난해 유엔총회 때 미·중·러 누구하고도 양자회담을 갖지 않았던 북한.

하지만 올해는 중국 러시아와의 공조를 강화하며 미국에 제재 완화 등 양보조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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