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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2일 회의 시정연설
최고인민회의 연설은 2019년 4월 이후 처음
김정은 "10월 초부터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의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초부터 남북 통신 연락선을 전격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남북관계 회복 여부는 남한 당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공을 넘기며 앞서 제시했던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정책 철회 등의 대화 조건을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이번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대외 메시지를 발표했다고요?
[기자]
우리의 정기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가 그제부터 열렸는데요,
첫날 회의에는 불참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둘째 날인 어제는 참석해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닌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직접 연설에 나선 건, 지난 2019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남북 통신 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남북관계가 회복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나가는가 아니면 계속 지금 같은 악화상태가 지속 되는가는 남한 당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남한을 도발할 목적도 이유도 없고 위해를 가할 생각이 없다며, 남한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는 망상과 심한 위기의식, 피해의식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종전을 선언하기에 앞서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상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는 북한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새 행정부의 출현 이후 지난 8개월간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은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며, 오히려 그 표현 형태와 수법은 더욱 교활해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이 외교적 관여와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국제사회를 기만하고 적대 행위를 가리기 위한 허울에 지나지 않으며 역대 미 행정부가 추구해 온 ... (중략)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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