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유행 지속에 정점 도달 늦어져...환자 규모 예측도 어려워" / YTN

2021-09-29 2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정점에 도달하는 시점이 늦춰지고 있으며, 따라서 당분간 환자 증가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당초 예측할 때는 9월 말쯤 환자 발생이 정점에 이르고 감소할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지만, 정점 기간이 뒤로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자 발생이 얼마나 더 늘거나 줄어들지는 불분명하지만, 당분간 확산 추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면서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는 3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1주간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는 직전 주 1.03보다 높아진 1.04로 집계됐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합니다.

최근 4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주간 단위로 0.98→1.01→1.03→1.04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직전 주와 같은 1.08 수준을 유지했으나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0.90에서 1.02로 높아졌습니다.

일평균 확진자는 2천28.7명으로, 전주 대비 230.2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이 중 수도권은 1천384.1명에서 1천542.6명으로 11.5% 늘었고, 비수도권은 414.4명에서 486.1명으로 17.3% 증가했습니다.

감염 경로로는 가족·친구·동료를 통한 '선행 확진자 접촉' 비율이 50.4%로,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5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1만3천718명 중 89.4%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위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환자 2천510명 가운데 86.2%가 백신을 맞지 않았고, 11.6%는 1차 접종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2.2%는 접종을 모두 마친 후 확진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나거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확진자 비율도 늘어났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비율을 나타내는 '방역망 내 관리 분율'은 9월 첫째 주 33.7%에서 넷째 주 28.2%로 떨어진 반면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같은 기간 34.7%에서 38.9%로 올라 거의 40%에 육박했습니다.


※ '당신의 제... (중략)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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