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보수표 결집해 결선 승리 / YTN

2021-09-29 9

일본의 새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후보가 결선 투표 끝에 당선됐습니다.

개혁 성향의 고노 후보에 맞선 당내 보수표가 결집해 최종 승자가 됐는데요.

일본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일단 선거 결과부터 살펴보죠.

기시다 후보가 몇 표를 얻은 겁니까?

[기자]
자민당 총재 결선 투표 개표 결과 기시다 후보가 257표, 고노 후보는 170표를 얻었습니다.

기시다 후보는 1차 투표에서도 예상을 깨고 고노 후보를 앞서 1위를 기록했는데요.

이 기세를 이어가 일본의 새 총리가 될 자민당 총재에 당선됐습니다.

기시다 당선자는 오늘 오후 6시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정식 취임은 다음 달 4일 임시 국회에서 총리 지명 절차를 거쳐 이뤄지는데 이날 새 내각도 함께 발표됩니다.

자민당 총재의 임기는 3년으로 3번까지 연임할 수 있는데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면 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됩니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한국에는 위안부 합의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게 될까요?

[기자]
기시다 신임 총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대를 이어 정치에 입문한 전형적인 세습 정치인입니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학교를 다녀 영어에 능통하고, 대학 졸업 후 은행원으로 일한 경험도 있습니다.

1993년 아베 전 총리와 같은 해 처음 당선된 뒤 지역구 히로시마에서 지금까지 9선을 했습니다.

정계 입문 동기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아베 내각 당시 방위성 장관에 이어 4년 8개월간 외무성 장관을 지냈습니다.

외무성 장관으로의 두드러진 성과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그리고 한일 위안부 합의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 합의가 국민적 반발 끝에 유명무실해지자 강한 유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총재 선거 정책 토론회에서도 "공은 한국에 있다"며 강제동원과 위안부 등 핵심 현안을 한국이 풀라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등 헌법 개정에도 적극적입니다.

외교 안보 면에서는 아베, 스가 정권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국민에게는 경청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자민당 주요 간부에 젊은 의원을 ...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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