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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진지한 대북 외교 지속…구체적 진전 추구"

2021-09-22 0

바이든 "진지한 대북 외교 지속…구체적 진전 추구"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연설을 했습니다.

북한을 언급하며 실용적 외교 방침을 재확인했는데요.

구체적인 진전을 추구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이란이 핵합의를 완전히 준수할 경우 미국도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 마찬가지로 한반도에서도 완전한 비핵화 추진을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을 증진시키고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제적 약속을 수반하는 실행가능한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주목되는 건 구체적인 진전을 언급했다는 점입니다.

북한이 대미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성과 도출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실질적 약속을 언급한 건, 한미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서도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북한 인권 상황을 중시하는 바이든 정부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철군 과정에서 불거진 동맹들의 의구심을 의식한 듯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프간 종전은 미국이 끈질긴 외교의 새 시대를 연 것이란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동맹간 협력이 필요하고 미국이 이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한 건데, 중국을 직접 입에 올리진 않았지만 이런 흐름의 중심에는 중국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현재와 내일에 가장 중요한 인도·태평양 같은 지역에 우선 순위를 두면서, 유엔과 같은 다자 기구에서의 동맹·파트너간 협력을 통해 우리의 집단적 힘과 속도를 증대시킬 것입니다."

다만 미국은 공동 과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는 어떤 나라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신냉전을 추구하진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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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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