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바이든, 봄에 방일 고대…구체적 일정은 아직"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방문을 고대하지만 아직 공식화할만한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방일은 윤석열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맞물린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일정에 관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봄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방문을 희망하지만, 아직 외부에 공식화할 만한 구체적 일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방일 일정과 한국을 찾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공유할 만한 내용이 별로 없다"면서 "말해 줄 수 있는 건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봄에 쿼드 회담을 포함해 도쿄를 방문하길 고대한다는 점"이라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회담에서 5월 24일쯤 쿼드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에서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날짜까지 언급한 이 발언은 언론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을 기정사실화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쿼드 정상은 지난 3월 화상 회담에서 올해 봄에 일본에서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그간 구체적 날짜는 거론된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행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일본 방문을 전후로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내달 10일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 성사와도 연결돼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차기 정부가 다음 달 하순 일본에서 열릴 쿼드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하는 방안을 비공식 타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쿼드 참가국 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회의에 참석할 계획도 없다"고 관련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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