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테러 대응…경찰, 드론 적극 활용
[앵커]
험준한 지형에서 실종자를 찾을 때 사람의 힘만으로는 많은 제약이 따르겠죠.
이에 경찰은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혹시 모를 도심 테러에 맞서기 위해 드론 운용 역량도 키우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무안에서 벌어진 30대 여성 살해·유기 사건.
숨진 피해자를 찾은 건 경찰이 운용했던 드론이었습니다.
"전북청 드론팀이 9월 1일 14시05분경 영암호 해암교 상류 3~4㎞ 지점 수풀에 걸려 있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체를 발견 인양하여…"
이처럼 경찰은 실종자를 찾는 데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넓은 강변이나 험준한 산악지대를 단시간에 두루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의 수색용 드론은 80m 상공에서 자동차 번호판 등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야간엔 4배, 주간엔 30배까지 확대할 수 있습니다.
드론은 테러범들이 인질을 붙잡은 모의 훈련에서도 활용됩니다.
테러범과 인질의 위치를 파악해 전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경찰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업무에 좀 더 특화된 드론을 연구·개발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테러 상황 때 건물 안을 먼저 들어가서 어떤 상황인지 본다든가…산 위에서 보는 게 아니라 산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실종자를 찾는 그런 드론을 개발하려고 지금 노력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반대로 드론이 도심 테러에 활용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파방해장비 '재밍건'을 이용한 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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