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탈레반이 지난달 15일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누구에게도 복수할 계획이 없고 여성 인권도 존중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는데요.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위에 나선 아프가니스탄 여성을 향해 탈레반 대원들이 사정없이 채찍을 휘루릅니다.
여성 인권을 존중한다더니 "여성은 남성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면서 남녀 차별도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와히둘라 하시미 / 탈레반 고위급 인사
- "정부에서 여성의 역할은 제한됩니다. 남녀는 함께 일할 수 없어요. 조건이 달린 국제사회 지원은 거부할 것입니다."
탈레반과 저항군의 교전지역인 판지시르의 도로변에선 한 남성이 탈레반 대원에게 포위돼 사살됐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던 평범한 두 아이의 아빠는 저항군에게 물건을 팔았다는 이유로 체포됐고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숨졌습니다.
외신들은 탈레반이 판지시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