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감염 다시 확산..."백신 맞았어도 방역 중요" / YTN

2021-09-14 0

인천 계양구 병원과 남동구 대학병원 등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의료기관에서 다시 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고도 걸린 돌파 감염의 경우 치명률이 낮다고 해도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은 중증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의료기관의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계양구에 있는 병원.

폐쇄 병동이 있는 곳인데 지난 12일 의료진이 처음 확진된 뒤 환자들과 다른 간호 인력까지 3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벌여왔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자가 확인된 겁니다.

확진자 대부분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여서 돌파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검출됐습니다.

[인천 계양구청 관계자 : 폐쇄 병동이기는 하지만 각 병실에서 나오지 못하는 부분은 아닌 거니까. 1차 검사 결과는 델타 변이로 나왔습니다.]

인천 남동구 대학병원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암센터 병동에 입원한 환자를 요양병원으로 옮기기 전 검사했더니 양성이 나왔습니다.

이후 해당 병동 전수 조사를 통해 30명 넘게 확진됐는데, 백신 접종을 마친 간병인과 간호사도 감염됐습니다.

[인천 남동구청 관계자 : 병동에 있는 간호사분이나 개인 간병인들 이분들이 지금 돌파 감염이 이뤄지고 있어요.]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에선 13명이 확진되는 등 의료기관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부 접촉이 많으면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언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의료 종사자의 경우엔 조금만 증상을 느껴도 출근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일부는 분명히 증상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분은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하는 그 방법이 저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델타 변이가 크게 번진 가운데 의료기관에서 잇따라 돌파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았다면 치명률이 매우 낮아지지만, 면역력이 약하고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의료기관 내 방역 관리는 완화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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