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의 한 요양원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입소자와 직원 등 60명 이상이 한꺼번에 확진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단 감염이 확인된 전북 김제시 가나안 요양원.
급히 현장에 나온 김제보건소 관계자들이 서둘러 방역복을 덧대 입습니다.
확진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의료기관 이송 전 주의사항을 공지하기 위해서는 요양원 내부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제시보건소 관계자 : 양성이신 분들도 있고 해서 저희가 (환자를) 구분해야 해요. 감염 관련 교육도 해야 하고, 환자분들 이송해야 하니까….]
이 요양원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건 월요일 오후.
입소자 2명이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해 전주 지역 병원으로 옮겨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후 해당 요양원에 대한 전수 검사를 했더니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확진자들은 증상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나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방역 당국은 비확진자들도 모두 시설로 옮겨, 이 요양원은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관건은 지역 사회 감염을 최소화하는 겁니다.
이미 익산에서도 요양원 관련 감염 사례가 나온 데다, 김제 지역 다른 양로원에서도 전수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전라북도는 지역 사회복지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송하진 / 전라북도지사 : 다른 시설에도 감염의 고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확산의 고리를 찾아 미리 끊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상 속 방역 수칙 준수만이 강추위 속에 들불처럼 번지는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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