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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2천6백 명 달해…집회 구역 8곳으로 나눠 관리
경찰·공무원 천여 명 투입돼 방역 상황 점검
당진시 "큰 문제 없이 집회 마무리"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충남 당진 현대제철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당진시가 현장에서 방역이 약속대로 이뤄졌는지 실시간 감시했는데 중대한 위반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당진 현대제철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집회 참가자 명단을 확인하고 한 명 한 명 체온을 측정합니다.
마스크와 투명 얼굴 가리개를 쓴 참가자들이 도로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앉았습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정규직과의 차별을 철폐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용재 / 금속노조 충남지부장 : 코로나보다 당진제철소 일터에서 차별받고 외면받고 인권이 유린당하는 그런 일들이 더 무섭습니다.]
당진시가 발열 검사를 기준으로 파악한 결과 집회 참가자는 2천6백 명에 달했습니다.
접촉 최소화를 위해 집회 구역은 8곳으로 나눠 관리됐고, 평소 동선이 같은 노동자들끼리 같은 구역을 쓰도록 했습니다.
마이크는 일회용 덮개를 씌워 사용했으며, 집회 중에는 참석자들의 흡연도 금지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순천과 울산 지역 노동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감염 확산 우려로 취소됐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면서 감염 위험이 커진 만큼 현장에는 경찰과 공무원 천여 명이 투입돼 방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김홍장 / 충남 당진시장 : 거리 두기라든가 방역이라든가 철저하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바로 현장에서 행정 명령을 내려서 집회를 해산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당진시는 한 시간여 진행된 집회가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집회 시작 전에 마스크를 내리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목격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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