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제압하기 위해 5개국 첩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여기에 한국을 포함하는 내용의 법안을 처리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의회가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첩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를 한국과 일본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가 처리한 내년도 국방수권법 개정안에는 첩보 동맹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이 지침 형태로 포함됐습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5개국의 기밀 정보 공유 동맹으로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에 맞서기 위해 1946년 미국과 영국이 협정을 맺고 출범했습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해당 지침에서 "위협의 지형이 크게 변화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주된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동맹 확대 대상 국가로는 한국을 가장 먼저 꼽은 뒤 일본과 인도, 독일을 거명했습니다.
일본과 인도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쿼드 참여국입니다.
하원 군사위는 국가정보국이 국방부와 조율해 첩보 동맹 확대의 장단점에 대한 검토를 거쳐 내년 5월 20일까지 의회에 보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파이브 아이즈 확대는 아직 검토 단계에 불과합니다.
상하원의 복잡한 후속 절차가 남았는데 한국이 처음 언급됐다는 점이 관심사입니다.
중국 견제에 총력을 쏟는 미국이 동맹과의 협력 분야를 군사, 경제를 넘어 정보 공유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인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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