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집단감염 경로는 '가족'..."보호자 백신접종 중요" / YTN

2021-08-24 1

유치원·어린이집 등 영유아들이 머무는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부분 감염 시작은 보호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사들은 우선 접종대상으로 백신을 맞았지만, 30~40대 보호자들은 맞은 사람이 많지 않은 게 문제로 지적됩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유치원 관련 집단 감염이 시작된 건 지난 12일입니다.

첫 확진자는 원생의 가족.

감염은 유치원 내로 빠르게 번져 누적 확진자가 20명에 달합니다.

[건물 관계자 : (애들 여기 몇 살 정도 애들이 다녀요?) 이제 요만한 아이들이 다니죠. 한 5살.]

모두 39명이 감염된 중랑구 유치원·실내체육시설 관련 집단 감염 사례도 첫 확진자는 원생의 가족이었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인과 식사 모임을 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첫 확진자의 부모를 통해 인근 수영장으로, 자녀를 통해 유치원으로 감염이 번졌습니다.

경기 용인시 어린이집에서도 원생·가족 관련 확진자가 20명 넘게 나왔습니다.

이 감염 사례들의 공통점은 모두 먼저 영유아 가족에게서 감염이 확산했다는 겁니다.

[용인시 관계자 : 교사분들은 다 음성이시네요. 걸린 원생들이 집에서 이제 가족 전파를 또 일으킨 것 같아요.]

경기도가 최근 도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유아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78%가량이 '가족'이었습니다.

[정구원 / 경기도 보육정책과장 : 가족이 78.4%. 주로 가족들한테 감염이 많이 되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가족 구성원들한테 양육자를 포함해서 최소 1명은 선제 검사를 월 1회 하도록….]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린이집 등원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감염 가능성 역시 커지는 상황.

전문가들은 영유아의 보호자들이 백신 접종을 빨리 완료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정기 /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기본적으로 감염원이라고 할 수 있는 학부모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18세 미만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백신 접종 계획이 없어서….]

영유아 보호자들이 속한 연령대인 40대의 백신 예약률은 72.4%, 30대는 59.4%, 20대 66.4%로 50대 이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방역 당국은 영유아 보호자라면 더욱 접종이 중요하다며 예약을 잊지 말라고 거듭 ... (중략)

YTN 김혜린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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