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도입 4주년을 맞은 국민청원이 우리 사회를 한걸음, 한걸음 전진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20만 명 이상 동의를 얻지 못했지만, 절박한 요구가 담긴 국민 청원에 대해 직접 답변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념해 도입된 국민청원 제도가 어느덧 4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답변자로 깜짝 등장한 문 대통령은 국민이 어디든 호소할 곳이 있어야 한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간절한 호소가 국민 공감을 얻고 제도 개선에 이른 사례들이 많았다는 점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다양한 분야에서 제도 개선이 이루어졌고, 우리 사회를 한걸음, 한걸음 전진시키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동의한 사람이 적어 답변 대상은 아니었지만 중요해 보이는 청원 세 가지를 뽑아 직접 답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먼저 난임 부부에게 힘을 달라는 청원에 정부는 4분기부터 추가로 두 번의 시술을 더 지원하고 만 44세 이하 여성의 본인 부담률을 30%까지 낮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정부 들어 실시하고 있는 '난임 치료 휴가제도'도 현장에 잘 안착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난임 가정과 같은 마음으로 함께해주었으면 합니다.]
이와 함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만 12세 이하 여성 청소년에서 만 17세 이하로 확대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18세부터 26세 여성에 대해서는, 저소득층부터 무료로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점차 대상을 넓혀 가겠습니다.]
보건소 간호사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해달라는 청원에 대해서는 간호 인력을 더 늘리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필수 업무 종사자들의 현장 어려움을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렵겠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지원을 확대하겠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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