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사망 사건 와중에 해군에서 비슷한 사건이 불거지면서 서욱 국방부 장관의 경질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 장관이 취임 이후 7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격노하며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군 이모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망사건이 있은 지 18일 후인 지난 6월 초.
서욱 국방부 장관은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서욱 / 국방장관 :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합니다.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러면서 재발방지와 새로운 병영문화 구축을 위한 민관군 합동위원회 구성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국민 사과를 하기 10여 일 전 성추행 피해를 호소했던 해군 A 중사가 세상을 등졌고, 서 장관은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서 장관이 대국민사과를 한 건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이번이 7번째로,
북한 귀순자 경계실패와 부실급식 논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이 잇따랐습니다.
서 장관은 이번에도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지만, 군 안팎에선 자조론도 적지 않습니다.
공군 중사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또 다른 성추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군의 기강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과 함께 국방장관 경질론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사실상 사람을 죽인 여중사를 죽인 무능한 국방부 장관은 즉각 경질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격노하며 한치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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