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은 성추행 피해를 입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한 점 의혹 없는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서 장관은 어제(2일) 고인이 안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찾아가 유가족을 만나 "2차 가해와 관련해 지휘관의 문제는 없었는지 낱낱이 살펴서 중사의 죽음이 헛되게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A 중사의 아버지는 너무 가슴 아프고 억울하다면서 좀 늦었지만 이렇게 국방부에서 유족이 원하는 대로 이렇게 책임지고 해준다니까 감사드린다며 이후에 어떻게 상황이 진전되는지 계속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 장관은 군 검찰을 중심으로 수사하되 여러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한다면서 투명하게 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유족 측은 아직 가해자가 구속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이승윤[risungyoon@yh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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