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PK부터 찾은 崔…"육아휴직 3년" 공약한 劉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름 휴가에 들어가며 '숨 고르기'를 하는 사이, 국민의힘 다른 주자들은 추격의 고삐를 죄는 모양새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출마 선언 뒤 첫 지방 일정으로 경남을 찾았고, 유승민 전 의원은 저출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출마 선언 이후 첫 지역 일정으로 경남을 찾은 최재형 전 원장.
진해에서 나고 자랐다는 점을 강조한 최 전 원장은 민주 묘지 참배와 시장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며 부·울·경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출마 선언 이후 '준비 부족' 지적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 채워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잘 모르고 있는 것을 잘 모른다고 말씀드리는 게 솔직한 답변이었고, 다만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잘 알 수는 없습니다.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선발해서 배치함으로써…"
최 전 원장 캠프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전직 의원 38명이 "국민통합과 국가 발전을 위해 소신과 경륜을 갖춘 최 전 원장과 함께하겠다"며 지지를 선언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저출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민간부문 육아휴직 3년까지 확대, 임신·출산 시 의료비 전액 국가 지원 등을 공약한 유 전 의원은 당내 두 '정치 신인'을 향한 견제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공정도 그렇고 헌법정신도 그렇고 다 그런 애매한 구름 잡는 소리 하면서… 대통령 되는 사람은 구름 위에서 정치만 하고 정책은 장관들 잘 뽑고 청와대 수석들 잘 뽑아서 시키면 되는 것 아니냐… 천만의 말씀입니다."
유 전 의원 캠프는 오신환 상황실장, 유의동 직능본부장, 김웅 대변인 등 인선도 확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비롯한 당내 주자들은 이틀 연속 이준석 대표 주재로 한 자리에 모였는데, 윤석열·최재형 등 주자가 이틀 모두 불참한 것을 두고, 그럴 거면 왜 입당했느냐는 등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후보들이 당을 개무시하고 대표 무시하고…"
한편 장외에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여의도에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에서 연락이 오고 있지만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다면서, 제3지대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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