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상하이 찾은 시진핑 "경제성장 박차" 주문
[앵커]
중국 경제가 소비 침체와 외자기업 이탈 등으로 부진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3년 만에 상하이를 찾아 경제발전을 독려했습니다.
통상 총리에게 맡겨 온 경제를 직접 챙기고 나선 것은 그만큼 중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를 방문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이 상하이 선물거래소와 과학기술 혁신성과전 등을 찾아 상하이의 국제 금융허브 경쟁력 등을 챙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이 상하이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 상하이에서도 금융기관을 방문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 주석은 상하이 방문에 앞서서는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창장경제벨트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법제화 작업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강대국 건설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민족 부흥을 위해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하고 외부 리스크의 도전에 대응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창장경제벨트는 상하이에서 가장 내륙인 쓰촨성·윈난성에 이르기까지 창장 일대 11개 성과 직할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구상으로 해당 권역의 인구만 6억명, 중국 전체 인구의 40%에 달합니다.
경제벨트 시작점인 인구 2억 5천만명의 상하이에는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 월트디즈니 등 외국 기업들이 몰려있습니다.
홍콩 매체는 시 주석의 상하이 방문을 두고 "중국이 경제 부양을 위해 소비·금융시장을 더욱 자유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고 평가했습니다.
총리에게 경제를 맡겨 온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시 주석이 경제 관련 광폭행보에 나선 것은 경제 둔화 위기 속 외자기업 유출까지 그만큼 중국의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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